여유로운 삶의 즐거움 '루앙프라방' 크고 작은 사원이 도시 곳곳에 흩뿌려져 있는 곳 나누는 것이 아무 거리낌 없이 이뤄지는 '탁밧' 루앙프라방Luangprabang은 80%이상이 산악 지역이고 수도 비엔티엔의 북쪽 300km쯤에 위치 한다. 전체인구는 약 38만명, 이들 중 한달수입 8$(USD)이하인 사람이 47%에 달하는 가난한 도시이지만 라오스 최초의 통일 왕국인 ‘란쌍왕국’의 수도로써 천년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해 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과 비교 하면 통일신라의 옛 수도인 경주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쉬지 않고 방문하는 곳(성수기 12월-2월, 4월)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가옥, 사원 등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문화적 가치가 있어 1997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적 보존 지역으로 지정 했다...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행복감 '방비엥' 환상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이 만들어 낸 다이나믹한 놀이 곳곳에 산재 브룩실즈의 영화 블루라군을 연상케 하는 '블루라군' 방비엥(왕위앙)은 배낭족들의 천국이라 불리울 만큼 환상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이 만들어 낸 다이나믹한 놀이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쏭강을 끼고 아담하게 자리 잡은 마을이 방비엥 이며 강 건너에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낮은 산봉우리가 겹겹이 이어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 한다. 곳곳에 숨어 있는 쳔혜의 공간에서 튜브 타기, 동굴 탐험을 즐기 수 있으며 주변의 소수민족 마을, 저렴한 숙소,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이 여행객들을 불러들인다. 바쁜 일상과 도시의 혼잡함을 버리고 강의 흐름처럼 느긋이 시간을 잃어 버리고 싶을때 찾는곳 방비엥, 중국의 구이린(桂..
작지만 조용하고 평온한 느낌을 주는 곳, 비엔티엔 라오스의 상징 ‘탓 루앙’, 국장과 화폐에 사용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의 원래 이름은 달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위앙짠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위앙짠이라는 이름을 유럽풍으로 바꿔서 비엔티엔 이라고 부른 것인데 그 이름이 굳어져 지금의 이름이 됐다. 라오스에서 유일하게 자동차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 비엔티엔. 라오스에서는 모든 도시가 터미널에서 도심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무조건 ‘뚝뚝(오토바이를 개조한 택시)’을 타야 하는데 이것은 유럽인들이 라오스가 못살다 보니 정류장을 시내와의 거리를 멀리 떨어 뜨려 운송 수입을 만들어 주려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라오스에서는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으로 프랑스풍의 건물과 바게트 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비엔..
룩셈부르크의 아픈 상처 보크의 포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크의 포대는 절벽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알제트 강과 우거진 숲을 내다볼 수 있는 가장 전망좋은 장소중 하나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의 문화유산인 룩셈부르크의 중심 시가지는 절벽 위에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모든 건물들은 절벽위에 있고 절벽 밑으로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이 밑으로는 시내 가운데에 조그만 강이 흐르고, 강을 따라 가로수 길이 펼쳐져 있다. 나무들의 상큼한 냄새와 함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기자가 터뜨리는 카메라 셔터 소리만 길을 따라 들린다. 이 길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작은 기차를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도 보이는 아주 평온 길이다. 하지만 이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엔 룩셈부르크의 아픈 상처가 숨어 있..
그림처럼 고요한 나라 룩셈부르크 오래된 고유한 멋을 풍기는 역사의 도시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성당, 헌법 광장, 아돌프 다리, 보크의 포대 등… 서유럽을 취재 하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가지런하고 예쁜것들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도시구조와 시골집이다. 도심 한복판의 우뚝 솟은 고색창연한 옛건물의 배치도 물론 인상적이지만 시골길을 걸으면서 느껴지는 예쁜 색감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무엇보다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이 더욱 그렇다. 분명 현대에 지은 것도 있고 오랜 시간 유물처럼 이어져온 건물도 있는데 이 것들이 제법 조화를 이뤄 하나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저녁 해가 지는 평원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집들로 하여금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평화롭게 사는지를 보여 주고 이를 그리는 서양화가의 그림..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 낸 '바다보다 낮은 땅을 갖은 나라' 네덜란드 풍차, 튤립, 치즈, 나막신, 고흐, 램브란트의 나라 대마초, 윤락, 게이의 결혼이 합법적인 나라 풍차와 나막신, 튤립과 치즈의 나라 네덜란드Netherland, 정식명칭은 네덜란드 왕국이다. 네덜란드는 ‘바다보다 낮은 땅을 가진 나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같은 의미 때문에 네델란드 국민들은 차라리 홀란드Holland라고 불리는 것을 더 좋아 한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텔담Amsterdam은 지금도 유럽 물류의 중심지이다. 암스텔강에 댐을 설치해서 정착됐다는 뜻을 가진 암스텔담은 여러 개의 운하 위에 수백 개의 다리로 연결된 부채꼴 형태의 도시다. 벨기에 브뤼셀를 넘어가 도착한 암스텔담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정신이 없었다. ..
'그랑뽈리스'라는 아름다운광장을 가지고 있는 벨기에 베네룩스(Benelux)는 유럽의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세 나라 지역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런던에 망명하였던 이들 3국 정부는 1944년 9월 관세 철폐와 공통 관세의 내용을 담고 있는 관세동맹(關稅同盟) 조약에 조인하였는데 그것을 베네룩스 관세동맹이라고 부르게 된 데에서 ‘베네룩스’라는 명칭이 생겼다. 3국은 모두가 작은 나라로서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자립이 곤란한 데다 지리적으로도 이웃하기 때문에 어떤 위기가 닥치면 공동운명에 놓이게 되어 우선 관세동맹을 체결했으며 1960년에는 경제적 전면협력 체제로 전환하여 지역 내에서 노동, 자본, 서비스, 상품 등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는 베네룩스 경제 연합(Benelu..
코끼리의 나라 태국에는 커다란 코끼리상이 있다 보기 드믄 정교한 장식과 문양… 태국인의 정신세계가 녹아든 에라완 박물관 에라완 박물관(Erawan Museum), 코끼리 박물관. 이곳은 코끼리와 관련된 전시 박물관이 아니라 거대한 코끼리상이 박물관 지붕 위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호(170호)에 이어 사뭇프라깐에는 무앙보란과 함께 유명한 에라완 박물관이 있다. 먼곳에서도 유난이 눈에 띄는 3개의 머리를 가진 코끼리상, 여기가 에라완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28km 정도 떨어져 있고 차오프라야강(Chao Phraya River)이 시얌만(Gulf of Siam)으로 유입되는 사뭇프라깐 지방(Samut Prakan Province)에 있다. 코끼리상의 무게는 250톤(머리만 100..
살아있는 박물관, 고대 도시 ‘무앙보란’ “만약 인간이 과거에 대해 모른다면 높은 파도에 휩쓸리는 방향키 없는 배와 같다” 므앙보란 설립자 프라파이 비리야훈(Prapai Viriyahbhun)의 말이다. 광대한 부지에 타이의 옛 도시를 재현해 놓은 테마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박물관으로 손꼽히고 있는 므앙보란. ‘므앙보란’이란 이름은 ‘고대도시(Ancient City)’라는 뜻인데 고증을 통해 실물과 가장 가깝게 재현한 태국역사의 교육장이기도 하며 힌두교와 불교의 사원, 고산족의 농가, 클롱 등이 한정된 공간안에 배치되어 타이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여기에는 태국의 수코타이, 아유타야 왕조의 왕궁과 사원 등이 재현되어 있어 타이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살아..
평화로운 자연속의 도시 루체른 루체른 사람들은 통나무집 샬레를 꽃으로 꾸미며 산과 동화 산과 닮은 소리 요들송을 부르며 자연속에 흡수됐다 스위스 루체른 사람들은 누구보다 산과 친하다고 한다. 어느 곳을 가도 알프스가 보이며 알프스의 만년설과 아름다운 풍경은 유명한 많은 음악가와 문학가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었을 만하다. 산과 닮고 산과 살고 싶어 하는 루체른 사람들은 나무로 만든 통나무집 샬레를 꽃으로 꾸미며 산과 동화 되었고 산을 닮은 소리 요들송을 부르며 자연속에 흡수 됐다. 산을 동경해서인지 전쟁의 필요에 의해서인지 그들은 일찍이 등산열차나 케이블카를 만들어 산과 가까이 하려 했던 것이 이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아름답게 가꾸는 것에 유난히 관심 많은 루체른 사람들의 집을 보면 ..
동화속으로 초대된 고풍스러운 중세도시 붉은 지붕과 둥근 탑이 잘 어울리는 곳 체코 프라하 남서쪽으로 180Km 떨어진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체스키크룸로프(Cesky Krumlov). 남부 보헤미아의 400년 전 르네상스풍의 보석같이 아름다운 작은 도시이다. 구부러진 평야라는 뜻으로 블타바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형형색색으로 채색된 건물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체코 귀족 중의 귀족 바이텍 가문의 영광을 보여 주는 곳이다. 보헤미아와 합스부르크 가문의 역사가 혼재하고 그 당시 귀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중세 르네상스의 아름다운 이 도시에는 연간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온다고 한다. 골목골목 이어지는 빼곡한 시가지, 세계 100대 성 규모 안에 들어가는 성주의 집, 언덕 위에 만든 정원과 중부유럽에서 ..
21세기에 만나는 중세 도시 '프라하' 체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기자에게는 ‘프라하의 봄’이다. 이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자유화운동을 칭한다. 1956년 소련내에서 스탈린 격하운동이 있은 후에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점차 고조되어 갔다. 그러나 당시 정권이 이를 외면했고 이에 반발한 체코슬로바키아의 지식층이 중심이 되어 자유를 위해 조직적인 운동을 펴기 시작했다. 이 물결에 밀려 마침내 1968년 1월 보수파가 물러나고 개혁파가 정권을 잡게 된다. 이들 개혁파는 자유화를 위한 정책을 펼쳤으며 국민은 ‘프라하의 봄’이라 하여 공산체제로부터의 탈바꿈을 환영했다. 그러나 소련은 이러한 체코사태가 동유럽 공산국가들에게 영향이 미칠거라 우려해 이 체제변화를 마르크스, 레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