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의 대가, 수겸 ‘안효명 박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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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6. 5.
행복을 불러오는 ‘생활 인테리어 풍수’
봄기운이 가득한 3월 중순, 풍수지리(風水地理)의 대가 안효명 박사(68세,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운교리, 사진)의 수겸 농장을 찾았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자 개와 닭, 그리고 사슴 등 각종 동물들이 울어대는 소리에 사뭇 농촌의 풍경을 읽을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반갑게 기자를 맞이하는 안 박사. 국내 풍수지리의 대가(大家)로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소탈하고 평범한 농부의 모습만 보였다.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신 후 그가 운영하는 농장을 소개 받으며 감명 받은 것은 동물(사슴 10여 마리, 각종 닭 100여 마리, 강아지 6마리)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었다,
사과, 배, 복숭아, 밤 등 7,000여 평에 달하는 농사는 지인의 도움을 받긴 한다지만 혼자한다기엔 너무 벅차 보였다.
특히 풍수지리와 사주 그리고 작명의 대가로서 청주, 충주, 제천 등 충청북도는 물론 전국을 누비며 대학과 복지회관, 평생학습관 등지에서 특강이 잦은 그로서는 ‘철의 인간’으로 불일 정도로 보통 농촌의 어르신과 비교됨을 느꼈다.
‘농사와 강의 등 일상생활의 어려운 점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마누라와 자식농사 한번 잘 짖자”고 한 일인데 라며 그동안의 심정을 토로했다.
덧붙여 ‘가족이 없으면 내가 이 고생을 하겠느냐’며 반문하면서도 사회에 봉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만들기에 동참한다는 측면에서 가진 지식과 대인관계로 ‘후배양성에 남은 생을 다 받이겠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교육공무원 37여 년의 세월이 말해주듯 공부는 ‘죽을 때 까지 해도 모자란다’고 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열정이 훨훨 넘치는 안박사는 교육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모범 공무원으로 손꼽힌다.
특히 ‘풍수지리 교육은 어느 과정보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목으로 집념이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도 내비쳤다.
2시간여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돌아서는 기자를 향해 연거푸 인사와 손짓을 해 대는 안효명 박사의 소탈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면서 아직까지는 ‘살맛나는 세상이구나’는 말을 새삼 느끼게 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철학가 임경산여사(작고)의 ‘선천(先天)은 명(明)이요, 후천(後天)은 운(云)이다(사람이 밝게 살면 운이 따른다)’는 말도 안박사와 헤어진 뒤 왜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지?
‘강철같이 단단하게 그러나 거울같이 밝고 맑게’라는 ‘일지철심경(一志鐵心鏡)’, 이 인생관이라는 안박사. 인터뷰 말미에 ‘인화 속에서 친절이 나오고 친절 속에서 대화가 되며 대화 속에서 참고와 진실이 나오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될 수 있다’는 명언도 남겼다.
안효명 박사(호 수겸)의 가족으로는 최기분 여사(69)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인터뷰]
-풍수지리의 대가로서 알려져 있는데 풍수지리라는 게 어떤 학문인가요?
▲풍수지리라는 공부는 출발도 쉽지 않고 학문의 이론도 쉽지 않아서 모두들 가까이 하길 두려워합니다. 풍수지리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터(아파트, 산업단지, 공장, 전원주택 등)의 기운을 판단해 좀 더 낳은 보금자리를 알려주는 학문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나 쉽게 보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복을 불러오는 풍수’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풍수체계의 실제 이론을 접할 수 있고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책도 여러편 저술하고 특허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풍수지리학문에 빠지게 된 동기는요?
▲어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소개받은 양씨라는 분의 조언으로 충주시 금가면 도촌리 태고산에 86년도 가묘를 조성했고, 이곳에 93년 사망한 아버님을 모셨는데 그 후 계속해서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은 원인이 아버님의 묘가 흉지임을 알게 돼 2003년 이장과 함께 2006년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 조상의 묘를 이장했더니 본인의 서기관 승진, 박사학위 취득, 아들 경찰공무원 합격과 함께 기울어 가는 가문도 회복되는 등 참으로 좋은 일만 생겼습니다.
그래서 2010년 대학원에서 풍수지리전공을 하면서 더욱 풍수에 빠져들더라구요.
실제로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36년정도 했나요?
-풍수지리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충주소재 임경업장군 묘소와 300여년 된 고택의 대문을 이전하겠다는 지관을 만류한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지인의 묘에 가보니 무덤에 물이 가득한 수맥이 측정돼 묘주를 설득, 이장을 권유해 성사 시키는 등 여러 경험도 참 많이 했답니다.
-자신의 소신이 있다면?
▲‘책은 책 이상이다. 책은 생명이다’ ‘학문이 있는 사람이란 책을 읽어서 많은 것을 아는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양이 있는 사람이란 그 시대에 맞는 지식이나 양식은 몸소 행하는 사람으로 보며, 유덕한 사람이란 자기 일생의 의의를 알게 하는 것, 바로 내 소신이라고 할까요?
-앞으로의 계획은?
▲풍수지리가 점점 관심이 줄어들어 학문으로 돼 가고 있는데 생활인테리어 풍수 쪽으로 변화를 꾀해 지속적인 관심이 증폭될 수 있도록 역학 풍수 명리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보유한 귀중한 역학도서 2,000여권의 책을 바탕으로 현재 농장 내 작은 문고를 만들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