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관의 방콕단상斷想(6) 인재(人材), 인재(人在), 인재(人災), 인재(人財)……

인재(人材), 인재(人在), 인재(人災), 인재(人財)……

내년이면 상주 한국인 2만여명 시대의 한인사회가 한.태 정식수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되고, 태국 상무성에 정식으로 법인등록한 회사만도 500개사를 상회하는, 바야흐로 세계속의 경제한류의 중심에 태국이 우뚝서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요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국에 진출한 기업이나 소상공인들 모두 원활한 현지 사업운영을 위해서는 소위 경영학에서 말하는 인적, 물적, 재정적 자원(3M-Man, Material, Money)의 효율적 경영이 관건일 것인 바, 그 중에서도 유형적 요소인 물적 인프라 또는 재정적 자원 못지않게 실제로 이를 운영하는 무형적 자산인 인적자원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관리하는지가 현지기업운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은 현지기업 운영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본국에서와 달리 일반적인 인력개발과 관련한 ‘급여, 동기부여, 승격, 복지 또는 노사문제’ 외에, 해외현지 진출업체로서는 ‘이문화 개체인들과 그들을 통합해 흡수 운영해야 할 관리자를 핵심인력화 해나가기 위한 우수인력자원의 선발과 능력계발’이라는 측면은 또 하나의 주요 관건이다.

모든 일은 사람에서부터 시작되고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기에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는데, 이는 가정이나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 등의 중소집단은 물론, 더 나아가 인류사 전개의 대집단 이라고 할 수 있는 단위 국가의 흥망성쇠마저도 결국은 사람(人)에 의해 만들어졌던 것이 인류역사(人類歷史)였음은 동서고금의 진리였었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거대기업이나 소상공업체 할 것없이 보유케 되는 인재는 다음의 4가지 동의어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1. 인재(人材) : 일하고자 하는 마인드는 있으나 업무 기술은 낮은 사람으로, 일반적으로 신입사원이 이에 해당하며, 회사 운영을 구축해 나갈 재목(材木)이라는 의미의 인력계층

2. 인재(人在) : 업무능력은 있어 지시를 받은 당해 업무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고 수행해 나갈 수 있으나 지시나 명령을 받기전까지는 그저 조용히 존재할 뿐이기에 있을 재(在)자를 사용하여 인재(人在)로 구분될 사람, 소위 Follower라고도 하며, 전체 인력중 80% 가까이가 이 그룹에 속함

3. 인재(人災) : 일도 못하고 의욕도 없으며 신뢰할수도 없는 타입으로 회사발전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존재 자체가 회사발전을 가로막는 재앙적인 사람

4. 인재(人財) : 리더급 인력자원으로, 업무능력이 탁월하며 타인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뿐 아니라, 기업이 보유키 위해 노력해야 할 소중한 인적 재산이므로 자산가치의 의미를 부여한 인재(人財)라 칭할만한 인력자원

따라서, 현지에 진출한 기업 또는 소상공업체라 할지라도 인재를 잘 골라 채용(Recruiting & Staffing)하여 적재적소에 능력별로 배치(Placing)하고, 업무투입 전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적절한 교육(Training)을 실시하여야 함은 물론, 그들이 노력하여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보상체계(Compensation)를 운영하며, 그에 상응한 대우(Benefit & Welfare)를 병행해주면서 우수인력 이탈방지를 위한 퇴직률관리(Retention)를 잘 콘트롤 해주는 것이 진출업체 성패의 주요 열쇠임은 굳이 말해 무엇할까 싶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나날이 경쟁이 심화되고 첨예해지는 채용경쟁 시장에서, 개개인이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그저 인재(人材)로 길러질 것인지, 그도 아니면 인재(人在)로 묵묵히 일할 것인지 여부도 관건이거니와, 혹여 인재(人災)로 취급받고 있지나 않는지, 아니면 혹시 자신도 모르게 인재(人財)로 인정받고 있는지도 조용히 한번쯤은 가늠해 봄직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왠지 좀 우울하고 씁쓸한 이야기 일수도 있겠으나, 돈(Money과, 물적 자원(Material)이 인간(Man)과 동급으로 대접받는 세상에 태어난 죄이니 어쩔 수 있겠는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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