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균의 현지르포] 춘천 남이섬 그리고 예술

 

 

겨울연가 촬영지에서 예술의 섬으로 승화

 

진흙인형예술가인 위칭청의 작품전시보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붙어 있는 육지로서 홍수 때만 섬이 되었다가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 지면서 섬 모양을 갖추게 됐다.

 

북한강에 떠 있는 반달 같은 남이섬의 넓이 는 약 46만 평방미터, 둘레는 약 5km로 여의도 면적의 5분의 1쯤 되며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주차장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에 있다.

 

남이섬은 남이장군묘의 이름을 따서 남이섬이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해 진다. 섬 북쪽 언덕에 남이장군묘라고 전해오는 돌무더기가 있었는데 이 돌을 옮기거나 집으로 가져가면 액운이 낀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1965년에 섬을 매입한 수재 민병도 선생이 봉분을 만들고 추모비를 세웠으며 노산 이은상 선생이 추모글을 짓고 김충현 선생이 글씨를 썼다.

 

남이장군은 조선 세조 때의 무신으로 태종의 외증손이며 17세때 무과에 장원급제 했다. 1467(세조 13) 이시애의 반란을 토벌해 적개공신 1등에 올랐으며, 27세의 젊은 나이로 병조판서가 되었으나 평소 그를 시기하던 유자광의 모함을 받아 처형 됐으며 1818(순조 18) 복권 됐다. 시호는 충무(忠武).

 

 

위칭청행복원

중앙광장에 위치한 위칭청행복원은 관광객들에게 문화의 향취를 전달하고자 2007년까지 안데르센홀에서 맡아왔던 미술 전시기능을 이어 받아 남이화랑으로 재개관 했으나, 20085월에 중국의 대표적인 진흙인형예술가인 위칭청(于慶成, 1944~)선생의 행복원으로 바꿨다.

 

위칭청선생은 독학으로 조형을 익히면서 33세 때부터 독자적인 창작의 세계를 개척한 중국의 대표적인 진흙인형 조각예술가 이다.

 

중국 정부는 그의 이름으로 하얼빈과 베이징에 개인조각공원을 만들어 주었고 텐진에는 개인 작업실을 겸한 미술관을 지어 주기도 했다. 39세 때에는 뒤늦게 텐진미술대학에 들어가 정통의 미술공부를 했으며 44세가 되던 해에 중국문화부로부터 민간미술 개척자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받고 52세에는 유네스코가 주는 민간공예대사칭호를 받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원자바오 총리 등이 외국의 국가원수에게 특별히 전달하는 선물로 채택되기도 했으며,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갈라지는 표현효과는 국제특허박람회 금상을 받기도 했다.

 

위칭청선생의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순회전을 갖기도 했고 수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다수의 수상을 하기도 했다. 작품을 대하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 를 띠게 하는 선생의 작품은 한국이나 일본의 농촌 사람들의 표정과도 닮은 부분이 많아 남이섬을 찾는 한국이나 일본의 관 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위칭청행복원>은 선생이 평소 제작한 작품을 남이섬에 영구전시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만들어 졌으며 앞으로도 위칭청선생은 남이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남이섬에 머물면서 더 한국적이고 친근한 작품을 제작 할 계획이다.

 

 

겨울연가 촬영기념사진전시관

겨울연가 촬영기념사진전시관(Winter Sonata Photo Gallery)’은 겨울연가 촬영을 위한 기자회견이 처음 열린 곳으로서 드라마 촬영 시 베이스 캠프로 사용했던 건물의 한 켠을 남이섬에서 촬영한 각종 영화나 CF, 드라마 사진의 전시관으로 꾸민 작은 갤러리 이다.

 

 

레종갤러리

레종갤러리는 남이섬에서 나온 폐자재를 재활용하여 만든 미니 갤러리로서 나미나라 문화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소규모의 이색 문화전시 공간이다.

 

 

 

남이장군 시 (北征歌)

 

白頭山石 磨刀盡 백두산석 마도진

豆滿江水 飮馬無 두만강수 음마무

男兒二十 未平國 남아이십 미평국

後世誰稱 大丈夫 후세수칭 대장부

 

백두산의 돌은 칼 갈아 다하게 하고

두만강의 물은 말에 먹여 없애리.

사나이 스무살에 나라를 평정치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칭하리오.

 

이 시로 인하여 (간신 유자광이 未平國未得國으로 조작) 남이장군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겨울연가 촬영기념사진전시관 (Winter Sonata Photo Gallery, 위)은 현재 기념사진 촬영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동남아인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우측은 겨울연가 촬영장소로 알려진 숲길을 따라 거니는 외국인 관광객.

 

 

 

 

 

 

남이섬에 들어 오기 위해 배를 타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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