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균의 현지르포]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2리 산정마을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

 

 

느림의 美學 - 워낭소리 그후!

 

지난 117일 경북 봉화군의 워낭소리 촬영지를 찾았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2억원의 제작비로 3백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으고 200억원에 가까운 엄청난 흥행을 한 워낭소리. 이렇게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는것은 경이로운 사건이었다.

 

이 영화는 커다란 사건도 없고 아름다운 배우도 등장하지 않고 화려한 비주얼도 없다. 어떻게 보면 너무도 단조롭고 하품 날 정도다. 필름으로 촬영하지 않은 덕분에 화면조차도 평면적이다. 주름살에 피골이 상접한 모습을 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늙은 소가 나올 뿐이다.

 

워낭소리는 일본 정식 개봉에 앞선 상영회 입장권 발매 직후 매진될 정도로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게 국내 최고의 상품이었고 세계적인 수출품이 된 것이다.

 

 

저녁무렵 고추밭에서 마른 고추대를 땔감으로 사용하려 소달구지에 실어오는 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 옹.

 

개봉이후 집 싸리 대문옆에 세워진 정승. 싸리문앞의 피켓에는 “가을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하여 당분간 집을 개방하지 못합니다. 주인”이라고 써 있다.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있는 이삼순 할머니. 셋째아들 최종섭(새싹채소 대표)씨의 말에 의하면 아버지는 추운 겨울에도 서북향인 문을 열여두고 방은 장판이 탈정도로 뜨겁게 하고 잠을 잔다고 한다. 이것이 부친의 건강비법이라고.

 

아버지 일을 거들고 있는 셋째

 

소죽을 담고 있는 주인공

 

소 여물통에 소죽을 넣어 주고 있다.

 

한가로이 여물을 먹고 있는 외양간 위로 탐스럽게 열린 박이 정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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