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전통한식당 명가, 가보래, 동이

배낭 매고 ‘멋여행 맛기행’ - 명가·가보래·동이


방콕 전통 한식의 중심! 수쿰윗프라자 


명   가,  푸근한 주인의 정성이 담긴 전통 한식 

가보래, ‘양념갈비’로 일본·중국·태국 등 외국인 입맛 사로잡아

동   이,  퓨전한국음식을 세트메뉴로 만들어 태국 젊은이들에 인기



디지털 음악의 편리함이 때론 쉬운 음악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들어도 들어도 매번 변하지 않는 음질이 정형화된 복사 음으로 들리고 손가락 하나로 곡을 선정할 수 있는 쉬움이 때론 그 곡을 가볍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땐 집안 디스플레이로 전락해 방치된 LP판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먼지를 닦아 내고 판위에 바늘을 올려 놓으면 들리는 잡음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정겹다.

오래 묵은 LP를 뒤척이는 느낌, 그 느낌을 그대로 한국의 맛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미소의 나라’ 태국에도 있다. 방콕의 중심가 수쿰윗 소이 12에 위치한 ‘수쿰윗 프라자’, 일명 ‘한인상가’라고도 부른다. 지상철 BTS와 지하철 MRT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 스쿰윗 프라자 1층에 위치한 명가, 가보래, 동이가 그곳. 이곳 한국전통음식 3총사는 전통을 유지하는 것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름을 보인다. 

음악의 멋은 귀로 듣지만 음식의 맛은 입안의 민감한 혀로 느끼니 느끼는 감도는 귀에 비해 수백배는 더할 것이다. 그래서 개개인의 맛에 대한 평가가 개인의 취향과 기분과 분위기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닐까. 

외국을 여행하거나 외국에 살면서 삼시 세끼 잘 먹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무언가 허전한 부족함을 느낀다. 이것을 채워주는 곳이 ‘명가’다.


대표 & 세프 박종각, 윤대숙 부부

이 곳 음식은 오랜 시간이 걸려 만들어진다. 주문해서 걸리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에서부터 음식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까지를 말한다.

한국전통음식은 며칠 만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땅속 깊이 파묻어 두는 김장 김치가 그러하며 삭아야지 맛이 나는 젓갈들이 그러하며 장을 담그는 메주 또한 그러하다.
▶대표 & 세프 박종각, 윤대숙 부부

‘명가’는 다듬고 자르고 삶고 말리고 숙성 시키고 그 많은 시간과 노동과 정성을 흠뻑 담아서 내는 곳이다. 음식의 맛은 장맛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가 있는 곳이다. 

깊은 맛을 느끼게 하는 담근 김치, 고소한 냄새만으로 군침을 돌게 하는 전, 뚝배기에 담긴 노란 달걀찜, 매콤해서 밥맛을 돋구어 주는 무침류들, 구수한 된장찌개 등 방콕에서 한국음식 냄새를 풍기는 진원지이다. 

한국 전통인테리어로 시골집에서 느끼는 분위기에다 포만감을 더해 주는 곳. ‘명가’의 벽면을 꽉 채운 유명 인사들의 사인들이 이곳이 맛집 임을 짐작케 해준다. 





맛기행을 하다 보면 무슨 음식을 특별히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럴때 마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 한다고 농담으로 넘어 가기도 한다.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는 고기를 빼 놓을 수가 없다. 다른 어느 음식으로 배를 채워도 어딘지 허전한 이유는 고기가 없어서 그렇지 아닐까 생각한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라고 하지만 씹지 않아도 살살 녹아 포만감을 주는 곳이 ‘가보래’이다.

방콕의 날씨는 무덥다. 이곳에 사는 태국사람들도 더워 하는데 한국사람과 외국인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조금만 걸어도 등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땀, 숨막힐 듯한 더운 공기, 이런 조건에서 느끼는 힘든 몸의 반응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것에 양념갈비가 한 몫 할 것이다. 가보래 갈비맛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양념에 있다. 몸에 좋은 각종 재료에 참기름, 마늘, 물엿, 무 등 10여가지의 재료를 넣고 이곳만의 비법으로 특별하게 만드는데 달달 하면서도 은근한 숯불의 맛이 고기 본래의 맛과 어우러져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게 한다. 

이곳 양념갈비 맛은 한국인을 뛰어 넣어 일본인, 중국인, 태국인을 비롯한 서양 사람에게 길들여져 있다. 항상 가면 한국인보다도 외국인들로 꽉채운 테이블이 이를 확인해 준다.

또한, 고기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생갈비 맛도 봐야 하는데 자글자글 타오르는 숯불에 구운 생갈비를 소스에 찍어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달콤하면서도 개운한 소스의 뒷맛은 이 집만의 신비와 연륜을 느끼게 된다. 단아한 기와와 한국의 전통문양으로 인테리어한 이 곳은 흡사 옛날 집에 온 듯한 고고함을 불러 일으킨다. 



현대인들은 바쁘고 인스턴트에 익숙한 신세대의 입맛에도 변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 모든 것을 충족 시키는 곳이 수쿰윗 3총사의 막내 ‘동이’이다. 전세계 어디를 가나 바쁜 한국사람들을 위해 세트메뉴를 개발해 주문을 받고 있고 특히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트메뉴는 이 집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것인데 소스의 달콤한 맛과 고기의 부드러운 육질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난다. 

각종 육류와 한정식이 어우러진 퓨전 한정식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세트메뉴의 반찬은 가짓수도 많고 먹음직스럽다. 

연주자가 악기를 닮아가고 음식도 만드는 사람을 닮아간다고 한다. 젊은 주인이 만들어 내는 퓨전음식이 태국의 수도 방콕 한가운데서 새로운 한식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DongE Set Menu(Pork)-380B

*Alternative 

- pork belly or pork ribs

- korean miso soup or kimchi stew 

- cool noodles or mixing noodles 


DongE Set Menu(Beef)-430B

*Alternative 

- prime rib or  charcoal barbecued beef

- korean miso soup or kimchi stew 

- cool noodles or mixing noodles 


**Including : NokDuJeon and JabChae


※Only available for lunch(exclusion sat. sun) / available in at least two person or more